'노크귀순' 동해 민통선 또 뚫렸다
군, 경계 태세 전반 점검
◆…[사진=DB]
강원도 고성의 육군 22사단 관할지역의 한 해안가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체포됐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북한인 추정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께 신병을 확보했고 이 과정에서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공조 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상으로 왔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앞서 2012년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밝힌 일명 '노크 귀순'이 일어난 곳으로 작년 11월에도 탈북자 1명이 GOP 철조망을 뚫고 귀순한 적이 있어 일각에서는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해안 경계를 포함해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