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이 18일 서면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스커버리 펀드 사고 재발 방치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윤 은행장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스커버리 펀드 사고 재발 방치책과 관련,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컨트롤타워를 신설한데 이어 조직개편과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은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독립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금융상품판매시 해피콜을 강화했고 판매절차가 규정에 맞게 처리되었는지 신규서류, 녹취내용 등을 소비자보호점검팀에서 상시 점검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오는 3월 음성봇 녹취 시스템 도입 등 추가 대책도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 윤 은행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원에 주안점을 두는 한편 혁신경영의 성과를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혁신금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은행장은 "바른경영의 정착을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준법·윤리경영을 통해 금융사고·부패 제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제도와 관련, 윤 은행장은 "기업은행의 이사는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면한다"면서 "근로자추천이사제나 노동이사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안으로서 관련 법률의 개정이 수반되어야 추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은행장은 "지주회사 전환은 장·단점이 있어 실익이 문제점을 능가해야 추진 가능한 사안"이라며 "지금은 코로나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야할 시기"라며 지주회사 제도의 도입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윤 은행장은 "자회사별 강점을 활용하여 One-IBK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IBK가 추진 중인 혁신금융의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라며 "혁신금융 지원 기반 강화를 위해 금융자회사에 대한 출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