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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G20에 촉구…"저소득 국가에 특별인출권 할당해야"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2.2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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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출권 조정으로 저소득국가의 경제와 보건 지원

옐런의 지지로 5천억 달러에 이르는 유동성, 세계 경제에 유입 가능

UN무역개발회의 "지난 행정부와 다른 행보…환영할 만한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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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저소득국가의 외화보유액 확보를 위한 특별인출권 할당에 동의하길 주요 20개국(G20)에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G20에 보내는 서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외화보유액을 보충하는 데 쓰이는 권리인 특별인출권(SDR)을 새롭게 조정해 저소득 국가에 할당하자고 밝혔다.

특별인출권은 IMF 회원국의 국제수지가 악화했을 때 담보 없이 외화를 인출해 갈 수 있는 권리로 그 지분에 따라 국가별 한도가 다르다.

이번 서한은 26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의 화상 회의를 앞두고 보내졌으며 옐런 장관의 지지로 세계 경제에 최대 5천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유동성이 유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옐런 장관은 "IMF 특별인출권 조정으로 저소득국가의 유동성을 회복하고 그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보건 및 경제 회복 노력을 촉진할 수 있다. G20과 특별인출권 조정을 위한 잠재적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코줄-라이트 UN무역개발회의 세계화 및 발전 전략국장은 옐런 장관의 행보에 "트럼프 행정부의 비타협적 행보에서 벗어난 환영할 만한 진전이다"고 평했다.

다만 "(옐런 장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회복을 위한 유동성 제약 완화를 위한 특별인출권의 잠재적 역할을 인정하는데 지나치게 조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국내 위기에 빠르고 대담하게 행동해왔다. 이젠 그 대담함을 다자무대에서 드러내야 한다. 특별인출권은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선진국을 도왔다. 더 많은 할당을 (개발도상국에) 하더라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코로나19 범유행 영향으로 개발도상국의 외화벌이 수단인 수출과 관광이 크게 위축해 보유 외환이 크게 줄었으며 외국인 투자자도 이들 나라에서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흥국의 마지막 안전판인 IMF마저 이들을 도울 재정이 부족할 경우 신흥국의 위기가 세계 경제 위기로 커질 수 있다.

케빈 왓킨스 세이브더칠드런 영국 대표는 옐런 장관의 행보를 환영한다며 IMF와 세계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부유한 국가들의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자국의 교육과 보건을 위해 재정지원을 했듯이 최빈국에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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