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6일 전날보다 86.74포인트(2.80%) 급락한 3012.9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26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미 증시 급락에 영향 받으며 2.8%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둘이 합쳐 3조80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74포인트(2.80%) 급락한 3012.95에 거래를 마쳤다. 3.5% 폭등한 전날 상승폭을 하루만에 대부분 반납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20포인트(0.33%) 하락한 3089.49에 시작 후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오후 한때 3% 넘게 급락, 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간밤에 미 국채 금리가 장중 1.61%까지 치솟으며 나스닥과 다우존스가 각각 3.52%, 1.75%씩 급락, 국내 주식시장이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125억원, 1조34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는 등 둘이 합쳐 3조84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조7683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 업종이 3.68%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와 기계 업종도 각각 3.63%, 3.2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퓨얼셀(-6.72%), LG화학(-6.63%), SK바이오팜(-6.35%), 두산밥캣(-6.23%), 한국항공우주(-5.83%), SK(-5.23%), 한국금융지주(-5.11%), 넷마블(-5.00%) 등이 5% 넘게 급락했다. 반면 HMM(+3.26%), 삼성카드(+3.13%), 기아차(+3.12%), 더존비즈온(+1.38%) 카카오(+0.72%), 맥쿼리인프라(+0.4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3.28% 내린 8만25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4.71% 급락한 14만1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22.27포인트(2.38%) 하락한 913.94에 거래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