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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쟁' SK이노베이션, 백악관 개입 요청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3.0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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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악영향' 백악관에 소송개입 서류 제출해

바이든, 4월 1일까지 ITC결정 거부권 행사 할 수 있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내린 ITC의 결정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서류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조지아주 커머스 애틀란타 북동쪽에 연간 43만 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약 3조 원을 투자해 짓고 있으며 이를 통해 3,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LG 측 또한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인사를 만났다고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의 수입이 금지되는 동안 포드와 폭스바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면서 시작된 양측의 분쟁은 3년간의 소송전 끝에 지난달 ITC가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며 끝이 났다.

이러한 행정기관 ITC의 결정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에 배터리 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4월 1일까지 대통령 판결 검토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포드와 폭스바겐 등 계약 물량 공급을 제외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생산과 수입이 불가능해질 예정이다

배상금을 지급하고 합의를 통해 이러한 사태를 막을 수도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3조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SK이노베이션은 1000억 원대의 자회사 지분을 제안해 양측의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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