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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AZ백신 호주 수출금지…백신 확보 경쟁 심화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3.0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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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호주에 보내질 백신 25만 회분 수출금지

유럽연합, 1월 말 '백신 사전 수출허가제' 도입

유럽연합 내 백신 수요 물량 확보하기 위한 것

FT "이번 조치로, 국제 백신 확보 경쟁 심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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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자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호주로 수출되는 것을 막아 전 세계 백신 확보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백신 25만 회분을 호주에 수출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유럽연합위원회는 이탈리아의 결정을 반대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나 딱히 반대하지 않았다.

유럽연합은 1월 29일 유럽 밖으로 수출되는 백신을 제한하기 위해 '백신 사전 수출허가제'를 도입해 각 회원국이 미허가된 백신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회원국에 백신 제조시설을 가진 제조사들은 유럽연합 밖으로 수출하기에 앞서 해당 회원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연합 회원국에 계약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자 유럽연합 내 백신 수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수출금지가 다른 나라와 긴장을 일으켜 백신 확보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유럽 생산공장에서 목표한 생산량을 생산하지 못하자 유럽연합과 큰 갈등이 일어났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1분기에 최소 1억 회분을 생산하기로 했으나 현재 400만 회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서 백신 5300만 회분을 구매했으며 이달 25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호주는 비취약국이기때문에 수출금지를 위원회에 요청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회원국에 공급되는 백신이 요청된 양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주 이탈리아에 예상보다 10~15% 적은 백신을 공급했으나 1분기까지 420만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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