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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발언에 폭락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3.0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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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목표 고용률과 물가상승률 달성하기 전까지, 초저금리 유지"

S&P500 0.15%↓·나스닥 2%↓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상승해 1.545% 기록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진전으로 물가상승률 2% 웃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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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노동시장이 더 개선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언하자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화상 콘퍼런스에서 "노동시장 고용률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에서 멀다"고 밝혔다.

신문은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장기 차입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경기 회복을 지원하고자 하는 연준의 저금리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목표한 고용과 물가상승을 달성할 때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상당한 진전이 있기까지 채권을 계속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올해 연준의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겠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럴 가능성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 매입을 줄이기에 올해 경제가 충분히 나아지겠냐는 질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가 알아챌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 이후, 10년 만기 장기 국채 수익률이 1.545%까지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S&P500 지수가 1.5%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2% 이상 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 조 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 활동이 재개되리라 전망하며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투자자는 물가상승이 채권상품의 현금 가치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물가상승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파드래크 가베이 ING 글로벌 부채 및 금리 전략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채권시장은 오늘 파월 의장의 물가상승 관점에 상당히 무기력하게 느낄 것"이라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세로 전환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입장과 경기 회복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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