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DSCC
지난해 4분기 글로벌 TV 시장 첨단제품 부문에서 LG전자와 소니는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가 공개한 지난해 4분기 고급 TV 시장 동향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OLED TV의 점유율은 상당히 상승했다.
2020년 4분기 삼성전자는 모든 첨단 TV제품 부문에서 출하량은 전년 대비 26% 상승했지만 ㅅ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5%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50% 미만으로 떨어지며 시장을 빼앗겼다.
이와 달리 OLED TV를 중심으로 하는 LG전자는 출하량을 47% 늘리며 2020년 3분기 14%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을 4분기에는 17%로 늘렸고 소니 또한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시키며 점유율 7%를 회복, OLED TV가 시장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TCL의 첨단 LCD TV 출하량은 2019년 4분기보다 146%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4%로4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와 소니는 삼성전자가 빼앗긴 자리를 차지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4분기 25%까지 치솟으며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고 소니 역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11%를 차지, 3위에 올랐다.
조사보고서는 WOLED, QLED, QDEF, 듀얼 셀 LED 디스플레이, 4K 및 8K 해상도의 미니LED와 같은 최첨단 TV 제품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최첨단 제품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것이다.
한편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추이는 더 큰 화면과 고화질을 추구하고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첨단 LCD와 OLED TV 제품들이 더 낮은 가격대 경쟁을 벌이면서 오히려 화면이 적은 첨단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면 크기별 시장동향은 49인치 이하 고급 LCD TV는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99% 증가했으며 OLED TV 또한 처음으로 49인치 이하의 제품들이 출하되기 시작했다. 또한 OLED TV 제품 77인치 이상 출하량은 전년 대비 395% 증가한데 비해 LCD TV 출하량은 2% 감소, 첨단 제품의 고급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DSCC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분석가인 밥 오브리엔(Bob O'Brien)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면서 가정 내 TV를 고급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2020년 4분기 OLED TV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