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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중저가 지역 관망세 확대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1.03.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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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부족·호가 여전해 오름세는 지속"
전세도 두 달째 둔화…"봄이사철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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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최근 한 달 새 2·4 공급대책과 신도시 신규택지 발표 등이 이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돼 서울 아파트값이 조금씩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이끌었던 도봉, 노원, 강북 등 외곽 중저가 지역의 관망세가 확대 중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들 지역 내 거래 가능 물량 부족으로 여전히 높은 변동률이 나타나고 구로, 금천 등에서 광명·시흥신도시 지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작용해 전체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13%로 지난주 대비 0.01%p 떨어졌다고 5일 밝혔다. 재건축이 전주대비 0.07%p 떨어진 변동률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13% 보합이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작년 11월 말 0.06% 수준에서부터 불붙은 상승세가 지난달 초 0.17%로 고점까지 치솟다 최근 한 달 동안 소폭 변동률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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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각 자치구별로는 도봉(0.29%), 서대문(0.28%), 노원(0.27%), 동작(0.24%), 송파(0.19%), 동대문(0.18%), 서초(0.18%), 구로(0.16%), 강동(0.15%), 금천(0.13%) 순으로 변동률이 높았다. 관망세 속 노원, 도봉, 구로, 금천 등 서울 외곽지역과 송파, 강동, 서초 등에서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거래가 뜸한 가운데 거래 가능 매물이 적어 오름세가 이어진 도봉은 창동 동아·상계주공19단지·주공3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서대문은 남가좌동 남가좌현대·DMC센트레빌과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인왕산현대 등이 75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노원은 중계동 동도센트리움, 상계동 상계주공9단지, 하계동 청솔 등이 1250만~5000만원 뛰었고 송파는 재건축 추진중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우성4차, 송파동 삼익 등이 1000만~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번주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3%,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3주째 보합이고 신도시도 한 달간 0.01%p 사이로만 등락이 이어지며 보합세를 내비쳤다.

지역별로 신도시는 평촌(0.29%), 위례(0.22%), 동탄(0.20%), 파주운정(0.18%), 산본(0.17%), 일산(0.16%), 중동(0.14%)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꿈동아, 호계동 무궁화한양·무궁화경남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고 위례는 위례선(트램)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000만원 정도 뛰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우남퍼스트빌·시범다은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와 청계동 동탄꿈에그린프레스티지·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등이 9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25%), 의정부(0.21%), 인천(0.20%), 안양(0.20%), 용인(0.20%), 군포(0.16%), 시흥(0.16%) 등에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반도보라빌리지2단지, 오전동 해모로, 왕곡동 원효선경·포은신안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의정부는 용현동 현대1차, 호원동 성호, 낙양동 의정부민락푸르지오, 민락동 민락e편한세상 등이 500만~2000만원 뛰었다. 인천은 신현동 민락e편한세상, 서창동 인천서창에코에비뉴, 주안동 인천관교한신休플러스, 구월동 구월아시아드선수촌센트럴자이 등이 10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연초 고점을 찍은 뒤 두 달 가량 내리막 곡선을 완만하게 그리는 중이다. 이번주 변동률은 0.12%로 전주대비 0.01%p 낮아졌고 1월 첫 주 0.25%에 비교하면 0.13%p 하락한 수준이다. 신도시는 전주대비 0.03%p 빠진 0.05%, 경기·인천은 같은 기간 0.02%p 내려간 0.09%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둔화 양상을 띠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은 구로(0.31%), 관악(0.27%), 송파(0.21%), 서초(0.20%), 동대문(0.17%), 노원(0.16%), 양천(0.16%), 종로(0.13%), 용산(0.12%), 중랑(0.12%) 순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구로는 신도림동 우성1차·동아3차, 오류동 경남아너스빌, 구로동 현대파크빌, 개봉동 개봉아이파크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성현동아 등이 500만~1500만원 뛰었고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송파동 삼성래미안, 잠실동 우성4차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 조정됐다. 반면 강동은 지난달부터 고덕자이 등 3400여가구 입주 여파로 금주 0.06% 떨어져 하락 전환됐다.

이외에 신도시는 평촌(0.22%), 파주운정(0.19%), 동탄(0.08%), 분당(0.03%), 일산(0.03%) 등을 제외하고 0.00%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에선 안양(0.18%), 용인(0.17%), 의정부(0.16%), 의왕(0.15%), 시흥(0.14%), 인천(0.12%), 구리(0.09%), 평택(0.09%), 과천(0.08%), 안산(0.08%), 화성(0.08%) 순으로 집계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4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으로 서울 외곽지역도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양상이지만 중저가 아파트 위주 매수문의가 여전하고 호가도 유지돼 오름세가 지속 중"이라며 "강남권도 주요 단지가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공급 시그널로 집값이 다소 안정되고 있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부적으로 신도시 투기 의혹이 커지고 있어 자칫 다른 공공주택 개발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관망세 지속 속 주택수요가 움직이는 이달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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