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가구 간 비밀번호 공유를 금지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Wccftech는 최근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넷플릭스가 현재 타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는 별도의 가구 간 비밀번호(계정) 공유를 중지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3일 보도했다.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지인들과 비밀번호(계정 포함)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가구에서 이용하고 있지만 실제 이러한 정책이 시행된다면 한 가구에 하나의 계정만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관에 따르면 비밀번호 공유는 동일한 가구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 따지자면 그동안 사용자들이 약관을 어기고 있었던 셈이므로 강행된다고 하더라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 넷플릭스 계정 사용자들은 콘텐츠 스트리밍을 시도할 때마다 “이 계정의 소유자와 함께 살지 않을 경우 계속 시청하려면 본인만의 계정이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 메시지가 도달하면 이메일 또는 텍스트, 휴대전화 인증코드를 통해 계정을 확인하라는 안내문을 수신해 입력해야 한다. 이러한 문자 또는 인증코드 발송은 복수 IP주소나 동시 시청이 확인될 경우에 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를 모니터링 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지만 당시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넷플릭스는 9500원(동시접속 인수 1명), 1만2000원(2명), 1만4500원(4명)에서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인 단속에 나설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어쨌든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