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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옹호자와 혐오자들의 견해가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대세를 역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투자은행 및 증권회사인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 Co.)은 설문조사 결과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집행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경제로 흡수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연간 15만 달러(1억7000만원) 미만의 개인 235명으로 이들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집행한 3800억 달러 중 10% 정도가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으로 흘러들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무려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구호 패키지 중 3800억 달러가 직접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이중 400억 달러(45조3560억원) 가량이 주식매입이나 비트코인 구입에 사용될 것이라는 답이다.
또한 400억 달러 중 60%인 240억 달러(27조2232억원)를 비트코인이 차지할 것이라는 답도 나왔다. 현재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2~3%가 비트코인 매입에 추가로 투자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구호자금 지출을 통해 미국인들은 개인별로 1200달러(136만원)와 600달러(68만원)를 직접 수표로 지급받게 되며 상당수가 이 자금을 소비재 구입이나 경제활동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구매함으로써 실질적 경제 부양효과는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법안에 따르면 연간 수입이 7만5000달러 이하인 미국인은 400달러, 15만 달러 이하인 부부는 최대 2800달러를 받을 수 있고 두 자녀를 둔 부부는 최대 5600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설문조사 응답자 235명 중 200명은 향후 경기부양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령인 5명 중 2명은 자금의 일부를 투자목적에 할당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특히 이들은 '주식보다는 비트코인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