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 이춘환 수묵화전 전시 전경. 사진=서정아트센터 제공
서정아트센터가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본관에서 이춘환 수묵화전 'The Sound of Nature'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서정 이춘환 화백의 수묵화 시리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40년 이상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명엔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적 감상을 음률로 담아낸다는 뜻이 담겼다.
이 화백이 수묵화에 집중하던 시기인 2000년대 전후 작업으로 구성된 전시로 자연 풍경에서 얻은 영감을 먹의 농담과 차분한 톤으로 재현한 '자연의 소리'(2005)로 시작된다. 이외에도 산·바다·강을 중심으로 대기의 흐름과 절경을 묘사한 '정도리 구계등'(2005), '우중의 단양'(2005), '울산 바위의 설후'(2005)등 약 2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화백은 문인화와 수묵화 작업으로 20대 초반 미술계에 등단한 이후 해마다 새로운 작업 방향을 모색하며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작업의 근원은 내가 태어나 자라온 고향"이라며 "재료와 기법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는 지금, 그때의 그 장소를 머릿속에 그려보면 새로운 것을 창작할 힘이 생기는데 이렇게 늘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서정아트센터는 다음달 7일 뉴욕 Mizuma&Kips에서 열리는 이 화백 개인전 'Meeting Sound from the Inner Side'도 준비 중이다. 해외 전시 직접 참가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전시 소식을 알린단 계획이다. 을지트윈타워에서 작년 10월부터 진행 중인 '비씨카드X서정아트센터 : 영아티스트 전시 프로젝트 숨,고르다'전(展)은 내달 2일까지 1부 전시를 마치며 이어 하반기 2부 전시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