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11의 시험 발사를 보기 위해 안개 속에 서 있는 사람들 <사진 로이터>
◆…SN11이 폭발한 지점서 8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파편 조각 <사진 로이터>
스페이스X는 화요일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프로토타입(시험모델)의 스타십 SN11 시험발사를 했으나 결국 착륙에 실패했다고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 존 인스프러커는 로켓 시험 비행 과정을 찍은 웹캐스트 비디오를 공개하며 “우리는 기계의 모든 데이터를 소실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팀 차원에서 원인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캐스트 비디오의 장면은 안개로 가려져 로켓의 착륙 장면을 정확히 식별할 수 없었다. 우주선 잔해는 착륙 지점에서 8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일론 머스크는 SN11 시험 비행이 끝난 뒤 “엔진2가 상승 시 문제가 있었고, 착륙 도중 내부 압력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착륙이 시작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중요한 일이 발생했다. 오늘 중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스타십 SN8과 SN9는 이전 시험 운행 중 착륙 시도 과정에서 지면에 부딪혀 폭발했다. SN10은 이달 초 수직 착륙에 성공했지만 착륙 후 약 8분 만에 화염에 휩싸였다.
스타십 로켓은 발사 후 완전 재사용이 가능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발사체다. 로켓의 높이는 총 120m(394피트)로 초강력 1단 부스터가 장착되어 있다.
스페이스X가 사람들과 100톤 이상의 화물을 달과 화성으로 자유 운송하는 미래 임무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헤비리프트(heavy-life) 로켓 시제품 중 하나였다.
일론 머스크는 2023년에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를 달 주변을 비행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달 여행에 동참할 8명을 모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에자와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2023년 달 여행 프로젝트에 선발된 세계 첫 민간인이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