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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귀속 법인세 분석]②IT·전자

코로나에도 업계 기상도 '맑음'… 稅 전년比 2.6조↑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2021.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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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법인세로 4.8조원 공시… '세수 효자 공룡'

SK하이닉스 전기보다 1조1050억 원이나 더 내

카카오 291억원→827억원… 2.8배 이상 증가

LG이노텍 법인세로 801억원 공시… 3배 이상 증가

'마이너스 실적' 기록한 LG디스플레이 환급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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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각각 상승하며 지난해 귀속 법인세로 4조8396억원을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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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전자업계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2020년 귀속 법인세가 2019년보다 2조678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귀속 법인세(4조8369억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공시액(1조4322억원)은 동종업계가 공시한 금액 가운데 92% 이상을 점유하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조세일보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IT·전자 기업이 지난달 말까지 공시한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법인세비용은 도합 6조8404억원으로, 2019년 4조1620억원과 비교해 2조6784억원(64%) 이상 늘었다.

지난해 국내 경제를 덮친 코로나19 펜데믹 여파 속에서도 상위 10위 IT·전자기업의 매출액이 1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실적방어에 성공하며 이에 따른 순이익도 전년과 비교해 5조4802억원(3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0위 IT·전자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도합 256조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4746억원(9%)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위 10대 IT·전자기업 가운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만이 법인세 1조 이상 클럽에 가입했다.

10대 IT·전자기업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8.6% 수준으로 1000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86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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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IT·전자기업 10곳 중 8곳 법인세 공시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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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전자업계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2020사업연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가 법인세수 증대에 중심축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전자기업 매출 상위 10곳 중 8곳(환급액을 공시한 LG디스플레이 제외)은 법인세 공시금액이 전기보다 최소 2%에서 최대 339%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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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준수한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의 경우 상위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5조원에 가까운 법인세(4조8369억원)을 사업보고서에 계상하며 예년처럼 '세수 효자 공룡'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 20조4519억원, 법인세 4조8369억원을 공시해 법인세 유효세율 24%를 기록했다. 이는 현행 법인세법상 명목 최고세율(25%)과도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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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귀속 법인세로 1조5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공시하며 업계 2위 자리를 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조4322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비용을 공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조1057억원(339%)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매출액과 순이익 부분에서 성장을 보인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5250억원, 당기순이익 4조2178억원에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유효세율은 25%를 기록해 동종기업 평균보다 1%p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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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속 비대면 시장 활성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한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4조1266억원을 기록한 뒤 4634억원을 상회하는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4490억원보다 144억원(3.2%) 증가한 수준이다. 네이버는 당기순이익 1조1969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925억원보다 10% 가까운 성장을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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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73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으나, 올해에는 3471억원에 법인세비용을 공시해 1698억원(96%) 이상 늘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4조5494억원, 당기순이익 2666억원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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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귀속 법인세로 2137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도 공시한 1304억원보다 833억원(64%)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2조2424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8413억원을 기록했으며 법인세 유효세율은 25%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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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해 291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한 데 이어 올해에는 827억원에 법인세비용을 공시해 536억원(184%) 이상 늘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1조7792억원을 계상해 전기(1조5135억원)보다 2657억원(18%)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 당기순손실(2597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1179억원을 상회하는 순손실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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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경우 3541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801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법인세 유효세율 23%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9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으나, 올해에는 801억원에 법인세비용을 공시해 542억원(209%) 이상 늘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액 9조2903억원, 당기순이익 1865억원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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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 3991억원을 기록한 이후 678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계상했으며 유효세율은 1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2019년 귀속 법인세로 284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고 올해 실적 발표 결과 678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공시해 394억원(139%)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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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사인 삼성SDI는 지난해 귀속 법인세로 6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공시해 전기 법인세(212억원)보다 152억원(△72%) 가량 감소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9조1014억원을 계상해 전기(8조2508억원)보다 8506억원(10%)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2173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전기 1997억원보다 176억원(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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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049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환급액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데 이어 올해 6895억원 가량의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해 환급규모가 15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2조799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차감전순손실 1조2028억원, 당기순손실 5133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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