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보육원에서 노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일본이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유럽에서 제조된 화이자 백신이 사용되며 지난 주 전국 120여 곳의 접종지로 백신이 전달됐다.
보건부 일정에 따르면 일본의 고령 인구는 1억 2600만 명에 달하는 반면 도쿄에서는 2810명, 대부분 지역에서는 1000명 이하로 1차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하계 올림픽을 약 100일 앞두고 4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준 응급조치에 돌입했다..
지난 2월 중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주요 경제국 가운데 거의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은 규제당국이 유일하게 승인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나 5월에는 유럽을 통해 수입하는 물량이 더 많아질 예정이어서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쿄 게이오대학 의사 겸 연구원인 사카모토 하루카(Haruka Sakamoto)는 “일반인을 위한 백신은 늦여름이나 심지어 겨울까지 확보하기 어려울 것 같으며 30~40대의 감염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백신양으로는 4차 유행을 예방할 수 없다”며 “젊은 세대는 전 유행보다도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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