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
삼성과 이건희 회장 유족이 약속한 소아암 및 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을 위해 3일 오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서울대 어린이병원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서울대병원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으로 명명할 것을 결정하고 유족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업단장에는 김한석 서울대 어린이병원장이 임명했으며 향후 서울대는 물론 전국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고르게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통해 운영될 예정으로 9월까지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한 후 11월부터는 1차년도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어린이 희귀질환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고 이건희 회장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기부를 통해 환아들을 치료하는 전무후무한 의료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족을 대신해 참석한 성인희 사장은 "기업도 사회도 경제도 경영도 사람에서 시작하고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 故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이었다“라며 “어린이 환자들을 한 명, 두 명 살릴 수 있다면 수천억 원도 아깝지 않다던 평소 고인의 유지이자 가족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지난달 28일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3천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부금은 앞으로 10년간 어린이 환자 약 1만7천여 명의 유전자 검사/치료, 항암 치료, 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에 쓰이게 되며, 임상연구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도 9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