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망자 320만 명보다 두 배 많은 690만 명 사망
대유행 전 사망자 수와 비교해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정
대다수 나라는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확진자 사망 사례만 보고
"빠르게 확산하는 전염병 추적하기 매우 어려워"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 남자가 사망한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기록보다 두 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6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약 69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으며 이는 공식 기록(324만 명)의 두 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대다수 나라는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확진자의 사망 사례만 보고하고 있어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IHME는 세계 보건 문제에 관련된 측정치를 제공하는 독립 연구기관으로 백악관에서 종종 인용하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주의 깊게 살펴본다.
코로나19 사망률은 해당 국가의 검사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연구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상당한 양의 검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코로나19 사망자를 놓치기 쉽다"고 말했다.
IHME는 대유행 전 사망자 수와 비교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연구 결과 미국의 실제 사망자는 90만 명으로 분석됐다. CDC 공식 추정치는 57만여 명.
CDC는 로이터가 요청한 IHME보고서 논평에 바로 답하지 않았다.
IHME보고서는 코로나19가 사인인 사망자만 포함하며 보건체계와 지역사회 혼란으로 인한 사망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머레이 연구소장은 "많은 나라가 대유행 사망자 수를 측정하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분석 결과, 빠르게 확산하는 전염병을 추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1억5545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324만여 명에 이른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