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60세 이상 노인 접종 제한 없애
8월 말까지 12~18세 청소년도 접종 목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 로이터>
독일이 연령 제한을 없애고 모든 성인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을 허용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모든 연령의 성인에 대해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8월 말까지 12~18세 청소년에게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16개 지방정부 보건장관들과 가진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접종 제한했던 결정을 뒤집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의 12주 간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간격을 좁혀 2회 접종을 허용해 실용적인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조치는 백신 접종 캠페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독일은 펜데믹 초기 백신 공급 부족과 관료적 문제로 비교적 접종 출발이 늦었다.
지난 3월 독일을 비롯해 수십 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심각한 혈전 논란에 대한 보고가 나온 후 접종 가능 연령을 노인에 제한하거나 접종을 아예 중단했다. 보건 당국이 감염 위험보다 이 백신 접종의 이점이 훨씬 많다고 밝힌 후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을 재개했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또 "유럽의약품청(EMA)이 바이오앤테크 화이자 백신의 12~18세 접종 승인을 하면, 8월 말까지 12~18세 청소년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질병관리청격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8300만명 독일 인구 중 30.6%가 1차 접종을 했고, 8.6%가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코블란츠 란다우 대학(University of Koblenz-Landau)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는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반면, 25%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