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폭발 사건 후 경찰이 그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모하메드 솔리 몰디브 대통령(왼쪽)과 나시드 전 대통령(오른쪽) <사진 로이터>
몰디브 국회의장인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택 밖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나 파편으로 인한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폭발 사고 이후 모하메드 나시드 국회의장은 현재 ADK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몰디브 민주당 대변인 측도 그가 현재 병원에서 안정된 상태로 파편 상처를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폭발 사태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청한 가족 2명도 나시드 전 대통령이 현재 병원에서 마취 치료를 받기 전 대화를 하고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폭발 공격이 누구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 나시드 측근인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대통령은 현재 폭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수도 말레에서 사건 현장을 보도한 국영TV PSM은 외국인 관광객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압둘라 샤히드 외무부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모하메드 나시드 국회의장에 대한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런 비겁한 공격은 우리 사회에 용인될 수 없으며, 부상당한 나시드 전 대통령과 가족들에게 기도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2008년 몰디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첫 대통령이 된 나시드는 2012년 퇴임 이후에도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남아 있다. 현재 그는 여당의 총재이며, 2019년부터 국회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몰디브는 지난 2015년에 몰디브 부통령이 압둘라 야멘 대통령 암살 모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정치적 불안 사태를 겪어 왔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