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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실망스러운 고용지표…가치주·순환주 중심 투자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5.1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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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비농업부분 고용자수, 시장 예상치의 1/3

"노동시장 회복 중이라 소비 뒷받침하기에 충분할 것"

가치평가 높은 기술주보단 경기부양 혜택 볼 순환주가 매력적

"코로나 터널 끝에서 투자자는 재택수혜주 그다음을 찾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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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과 달리 실망스러운 가운데 기술주보단 가치주·경기순환주에 투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7일 발표한 고용지표 결과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26만6000명 늘어났으나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기대치인 97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일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인 대형기술기업에 큰 투자를 계속 할 만하지 않다며 다만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느려지고 점진적일 것으로 보여 경기 상황과 관계가 깊은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로 투자 전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인베스트먼트의 베리 제임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택 경제와 완전 재개 경제 사이의 전환이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이 기간에 기술주보다 가치주가 더 매력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바뀔 수 있으나 전환이 완료되기까지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미어 사마나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고용지표 결과가 물가상승 우려를 일으키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하락한 뒤 대형 기술주가 반등했다"면서도 "경기 방향이 달라지지 않아 경기방어주보단 경기순환주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지표 보고서에 너무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계속해 회복하고 있기에 소비자 신뢰와 소비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7일 대형기술주가 상승했으나 긴 기간으로 보면 계속해 하락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대비 2% 하락했다. 아마존은 2% 미만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6.5%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기술 부분은 지난해 대비 6.8%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12.6% 상승의 약 절반 수준.

대신 금융, 에너지, 자유소비재 등 경기순환 분야의 기업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러셀 1000 가치지수와 성장지수는 이날 각각 0.7%와 0.6% 올랐고 지금까지 18%, 6.3% 올랐다.

성장주 위주의 아크이노베이션 ETF가 이날 1.4% 올랐으나 지난 1년 동안 10% 넘게 하락했다.

조지 영 비레앤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형기술기업의 가치평가가 커짐에 따라 내년 경기부양 혜택을 볼 수 있는 경기순환주보다 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S&P500 기술 부문은 후행 수익의 33.8배로 거래돼 후행 수익의 16.2배로 거래되는 S&P500 금융 부문의 두 배 이상이다.

영 매니저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재택 수혜주를 넘은 그다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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