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왼쪽)과 배영진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공동 추진 검토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그동안 쌓아온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합작 발전 법인에서 전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합작 법인의 생산 전기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에 따라 선정되는 의무 구매자에게 공급·판매된다. 오는 2022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서 수소발전의무화제도가 분리 운영될 예정인 만큼 향후 확대될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을 선점할 복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의 650MW에서 약 12배에 달하는 8GW 수준으로 확대되고 연간 시장규모도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부산물과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연간 10만톤의 수소를 생산해 운송·발전 연료로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소를 건축자재,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을 준비 중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06년 국내 발전회사 중 처음으로 연료전지 발전을 도입했고 태양광, 풍력, ESS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정유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확대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