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60조768억원
상장 종목 수 2002년 최초 4개에서 현재 469개
일평균 거래대금 3조7천459억원 수준으로 급증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하며 ETF가 처음 상장했던 2002년 대비 174배 커졌다.
21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60조768억원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순자산총액은 국내에 ETF가 처음 상장한 2002년만 해도 3444억원 수준이었으나 2006년 1조5609억원, 2012년 14조7177억원, 2016년 25조1018억원 지난해 52조365억원 등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상장 종목 수도 2002년 최초 4개에서 현재 469개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02년 327억원에서 현재 3조7천459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ETF의 순자산총액이 증가한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주가 상승과 지속적인 자금 유입, 국내외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상품 라인업 확대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최근 ETF 시장은 국내외 업종섹터, 국내 채권 및 레버리지, 인버스 부문에서 순자산총액이 많이 증가했다.
해외형 ETF의 경우 2019년 말 대비 시장 대표지수와 업종섹터 ETF가 각각 1조9000억원, 2조5000억원 늘었다.
국내 채권 ETF는 2019년에 비해 업종섹터와 채권 ETF의 순자산 총액이 각각 6조5000억원, 3조3000억원 증가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는 2조2000억원 늘었다. 다만 시장대표 ETF의 순자산총액은 약 10조원 감소했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종목은 국내형으로는 'KODEX 단기채권PLUS', 해외형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각각 1조170억원, 8천461억원이 들어왔다.
거래소는 앞으로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국내외 업종섹터 및 주식형 액티브 ETF의 공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자의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연금계좌의 장기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주행, 클린테크, 리튬, 원격의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투자자의 관심이 저조한 소규모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상품라인업 정비를 통해 투자자 보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