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비상사태 6월 20일까지 연장 발표

28일(현지 시각)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환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도쿄 등지에 내려진 비상사태 6월 20일까지 약 3주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수도를 비롯한 8개 현의 비상사태는 5월 31일에 종료 될 예정 이었지만 의료 시스템의 부담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했으나 중증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코로나19 대책본부장 겸 경제부총리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장관은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오사카와 도쿄에서 사람들의 이동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감염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변종과 느린 예방 접종 속도에 대한 우려로 일본 내에서는 7월 23일에 시작될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취소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일본 관계자들과 올림픽 주최국,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는 개최 도시인 도쿄가 당시 비상사태에 처해 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엄격한 예방 조치 하에 올림픽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약 72만 7000명이며 사망자 수는 1만 2597명, 백신 접종률은 전 국민의 약 6%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