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역내 '디지털 지갑' 만든다…"망막스캔으로 접속해 공과금 지불"

지문·망막 스캔으로 접속, 면허증 저장·공과금 등 낼 수 있어…27개국에서 1년 내 시행

온라인으로 공공 및 민간 서비스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는 있게 해달라는 회원국들의 요청에 따라 유럽연합(EU)이 역내 디지털 지갑에 대한 계획을 2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EU 전역의 시민이 디지털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시 단일 ID로 다양한 개인 및 공공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디지털 지갑이 결제 세부 정보와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저장한다”며 “이를 통해 정부 웹사이트 등에 공과금을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디지털 지갑은 지문이나 망막 스캔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운전 면허증과 같은 공식 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금고 같은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EU 관계자는 디지털 지갑에 접근성이 있는 기업이 사용자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구조적으로 분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과 디지털 지갑 출시를 위해 기술표준에 대한 지침을 협의하고 있다. EU는 27개 회원국에서 약 1년 이내에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