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 코로나19 치료제 소트로비맙 세계 첫 수송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Sotrovimab)을 받은 세계 첫 번째 도시가 되었다.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의 첫 선적이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하면서 특정 범주의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조기에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칼리즈 타임스가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 그룹의 화물 및 물류기관인 에티하드 카고는 소트로미밥의 1차 선적분을 아랍에미리트로 운송하였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은 글로벌 바이오제약 회사인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의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한 항체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칼리즈 타임스에 따르면 소트로비맙은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성인과 12세 이상의 어린이를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조기 치료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24시간 이상 입원 및 사망률을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까지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됐다.  

아랍에미리트 보건복지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 후 국가 평가에 따라 소트로비맙 승인을 발표했다. 이르면 6, 7월 중 납기를 보장하기로 제조업체와 협약을 이행해 코로나19환자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칼리즈 타임스는 전했다.

자말 모하메드 카아비 아부다비 보건복지부 차관은 "아부다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안전성과 복원성 측면에서 전 세계 최고 도시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이 약은 의약품 개발의 선두에 서 있으며,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한 싸움에서 강력한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시민들에게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시노팜, 스푸트니크V,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