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은 신장과 내몽골 지역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한 데 이어 쓰촨과 칭하이에서도 같은 조치가 내려졌고 윈난 정부는 채굴 시설 운영자에 대해 새롭고 매우 엄격한 의무를 부과하는 등 전반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 있는 약 100만대로 추정되는 채굴용 컴퓨터가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굴자들은 루빅스 큐브(Rubik’s cube, 어려운 문제)의 물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즉 기계를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고, 이동해야 한다면 새로운 지역은 어디이며, 그러한 시설을 갖출만한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지 등등 많은 문제와 함께 새로운 구매자를 찾아 판매하려 해도 한꺼번에 쏟아진 장비를 처분할 길도 마땅치 않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지역을 찾았다 하더라도 운영할 숙련된 직원을 구할 수 있을지도 쉽지 않다. 채굴자들은 이러한 문제에 답을 찾기 위해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림으로써 잃어버릴 잠재적 손해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려면 많은 장애물을 만나야 한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숙련된 인력 구인난, 치솟는 운송비로 인한 장비의 이전 비용 상승 외에도 안정적인 랙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일부 채굴자들은 제3 자와 함께 호스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 다른 회사들은 처음부터 새롭게 전체 공간을 건설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원자재 가격도 폭등하고 있어 공간을 건축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용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에서 탈출한 채굴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는 우선 미국, 그중에서도 텍사스가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올해 말까지 40개 이상의 액사쉬(EH)를 유치함으로써 비트코인 채굴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규제는 하되 금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미국은 엄격한 규율 내에서 채굴이 보장되기 때문에 광부들에게 오히려 매력적인 지역이 될 수 있다. 수많은 광산시설이 법적인 보호 아래 활동을 함으로써 인식 개선과 함께 생태계가 확장되고 거래도 법의 테두리에 포함되면서 채택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