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약속을 이행한 것은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의 20% 미만”이라며 “기후변화와의 싸움에 진정한 영향을 미치려면 약속을 확대하고 상세한 계획을 포함하는 공격적인 시간표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미국, 중국, 유럽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2년 이내에 재생 에너지로 조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목표는 지난 3월 이미 달성된 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글로벌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7.6%에 불과했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생산시설이 위치한 베트남과 한국은 이행 약속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화석 연료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에너지 사용량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일부 자체 태양광 및 지열발전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해 사용한 17테라와트(TWh)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 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지난해 한국은 전체 6%를 재생 에너지에서 얻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 중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요원한 목표로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도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 등과 달리 재생 에너지만을 사용하겠다는 RE100 서약 기업 300개 이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그린피스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