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인 장맛비 및 2차 재해의 위험에 노출, 수색작업 난항
주택 가옥 등 130여 채 붕괴
◆…일본 아타미의 이즈산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일어난 현장 <사진 로이터>
◆…일본 아타미시 산사태 발생 현장 <사진 로이터>
당초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150여 명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이토 사카에 아타미 시장은 5일 오전에 열린 재해대책본부회의에서 재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113명의 소재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어젯밤 주민기본대장에 올라 있는 147명 사람들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후 34명의 소재가 파악됐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주택 가옥 등 130여 채가 무너진 가운데 또 한 명의 희생자가 확인됐다. 세 번째 희생자는 고령의 여성으로 강 상류의 붕괴된 주택에서 발견됐다. 합계 사망자 수는 3명이다.
아사히신문은 4일 오후 2시 20분쯤 70대 이상 노부부가 산사태 28시간 만에 구조됐다는 생존자의 소식을 보도했다. 이 부부는 이상한 굉음을 들었고, 비가 많이 와서 중장비가 출동하는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창밖에는 이미 토석류가 건너편 집을 덮치고 있었고, 약 30분 후에는 검은 파도가 밀려왔다. 가스와 수도가 끊겼지만 전기는 끊기지 않아 3층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기다린 끝에 구조되었다.
한편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간헐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2차 재해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경 도쿄 남서쪽의 해안도시 아타미시 이즈산 지역에 이틀간 최대 400~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산사태가 발생하고 토석류가 흘러 내려가 산 아래 주거지역을 덮쳤다.
이어 물과 진흙 등 잔해들이 강을 따라 바다까지 약 2km를 쓸고 내려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 아타미시에 비는 그쳤으나 산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