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란 '접촉하다'라는 뜻의 콘택트(Contact)에 부정적 의미인 언(Un)이 합성된 말로 비대면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최근 전자 결제 시스템이나 온라인 쇼핑, 배달 앱 서비스 확산 등으로 언택트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었지만 대면이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더욱 심화된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외부인과 접촉 없이 현관이나 주차장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거 상품이 최근 이 같은 트렌드 속에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는 공용시설이 많은 아파트에 비해 독립성이 보장되고 개인 마당이나 루프탑, 다락방, 알파룸 등의 공간을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외출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는 벌집처럼 입주민이 밀집한 아파트보다 확연히 가구수가 적고 분산된 거주가 가능하다는 면이 장점"이라며 "지난해 말과 올 초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퍼진 뒤 이 같은 개별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도심 속에 자리 잡는 단지형 주택이나 타운홈 등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거 안전성과 함께 생활편의시설, 교통망 등 인프라에 따른 정주환경도 중요한 주거 요건으로 꼽히기 때문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참여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조감도. 사진=RBDK 제공
이 회사는 올 하반기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에서 '양주 옥정 라피아노'(가칭)를,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지구에서 '아산 배방 라피아노'(가칭)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 오대열 팀장은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는 뉴 노멀 시대에 발맞춰 주택시장도 양적인 공급 확대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질적변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단지형 주택, 타운홈은 바쁜 현대인이 재충전하며 일상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차별화된 수요를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