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전국 15개 은행에서 가입 가능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들의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상품 이용자들이 금리상승에 대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 전국 15개 은행에서 ▲금리상한형 주담대 특약과 ▲월상환액 주담대 등 2개 상품을 다시 취급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들 상품은 2019년 초 출시됐으나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요가 많지 않아 취급이 중단됐던 상품이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은 금리 상승 폭을 연간 0.75%포인트, 5년간 2%포인트 이내로 제한한다. 기존 차주가 연 0.15~0.2%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별도 심사 없이 기존 대출에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로 가입할 수 있고 신규 대출도 가능하다. 상품가입 후 차주가 원하면 특약해지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2억 원을 30년간 변동금리로 대출받아 현재 연 2.5%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차주 A씨의 경우를 보자. 지금은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79만 원이다. 만약 시중금리가 지금보다 2%포인트 오른다면 이 금액이 100만6000원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금리상한 특약에 가입해 있다면 원리금 상환액이 월 88만4000원으로 제한된다.
월 상환액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액이 증가할 경우 원금상환을 줄여 월간 원리금 상환액 총액을 유지하는 상품이다. 월 상환액 고정기간은 10년으로 하되 이후 일반병동금리 대출로 전환하거나 월 상환액을 재산정할 수 있다.
앞서 A씨의 경우 월 상환액 고정형 상품으로 옮겨타면 시중금리가 오르더라도 월 상환액은 10년간 81만1000원(금리 연 2.7% 기준)으로 고정된다. 향후 시중금리가 다시 하락해 대환 당시 적용한 금리보다 낮아지면 원금 상환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변동금리에 비해 연 0.2~0.3%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존대출자의 대환도 가능하다. 10년간 금리 상승폭은 2%포인트, 연간 1%포인트로 제한되므로 시중금리가 급상승하더라도 이자상환액이 기존에 정한 월상환액을 초과하는 상황은 방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