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수직상승, '3强구도' 형성...1주일만 4.5%p↑

이재명26.4%→23.8%, 윤석열27.8%→22.0%,이낙연 15.6%→20.1%

3자 가상대결, 이재명43.0% vs 윤석열41.0%...尹42.3% vs 이낙연41.2% 팽팽

MBC는 이재명27.1%-윤석열19.7%-이낙연14.6%(표본오차±3.1%p) 보도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수직상승한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3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팽팽한 '3강(强)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JT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3.8%, 윤 전 총장이 22.0%, 이 전 대표가 20.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5일 <리얼미터>의 오마이뉴스 의뢰로 7월2주차(12~13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는 윤 전 총장이 지난 조사(6월 21~22일 조사)보다 4.5%p 하락한 27.8%를, 이 지사 지지율은 3.6%p 오른 26.4%를, 이 전 대표는 7.2%p 오른 15.6%로 집계됐다.(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2036명 대상,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결과와 비교해 보면, 윤 전 총장 지지율 하락폭(5.8%p)이 가장 컸고, 이 지사 지지율 하락폭도 2.6%p에 달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4.5%p 대폭 상승했다.

선두권 후보 3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43.0% 대 윤석열 41.0%, 윤석열 42.3% 대 이낙연 41.2%로 오차범위 내 팽팽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JTBC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보수층에선 역시 윤 전 총장을, 진보층에선 이번에도 이 지사를 가장 많이 지지했는데, 보수응답자 중 16%가 이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지지율을 올린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윤 전 총장 지지층 중 일부가 친문의 지지를 받는 이 전 대표 쪽으로 흘러가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서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봉신 <리얼미터> 수석부장은 "역사 인식이라든지 최근에 이재명 지사가 조금 강한 이미지가 드러나다 보니, 조금 부담 없이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쪽으로 흐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MBC는 이날 여야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고 이 지사는 윤 전 총장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MBC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야 대선주자 중 누구를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27.1%가 이 지사를 꼽았다. 윤 전 총장은 19.7%, 이 전 대표는 14.6%로 집계됐다.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게 7.4%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 대상 전화면접방식. 응답률은 2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지난주 대선출마 선언을 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3강에 이은 선호도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6.4%, 최재형 전 원장 6.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6%, 추미애 전 법무장관 4.5% 순이었다.

최 전 원장이 대선출마 선언 직후 지지율이 5% 벽을 돌파하면서 홍준표 의원을 제치고 야권 대선후보 2위 자리를 거머쥔 셈이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