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
대만의 IT전문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4월과 5월 스마트폰 주생산지로 변모한 인도와 베트남의 코로나19의 화산이 심화됨에 따라 올해 연간 예상 출하량을 13억6000만대에서 13억5000만대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하반기 동남아시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 지역의 수요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베트남은 5월 이후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고위험 지역을 폐쇄하고 여행을 제한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주로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인도사업장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2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5% 급감한 5850만대에 그쳤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시설이 집중된 박닌과 박장성 당국이 지난 5월과 6월에 확산방지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면서 해당 시설에 부품과 자재(IC, 기계부품, 포장재 등)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그 결과 한때 베트남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도 박장성에 피처폰과 화이트박스(브랜드가 없는) 핸드폰을 포함 다양한 단말기 생산시서를 갖추고 있다. 이 사업장도 폭스콘의 피처폰 생산능력의 60%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드포스는 “코로나 대유행의 불확실한 전망이 스마트폰 산업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심각한 코로나 상황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