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7명 “내 데이터 기반한 보험 상품 관심 있다”

국내 은행 고객 10명 중 7명은 자신의 데이터와 관련된 임베디드 보험 상품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슈어테크 기업 커버지니어스는 최근 국내 은행 고객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뱅킹앱 사용자 대부분이 자신의 거래 데이터와 관련성이 있는 임베디드 보험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임베디드 보험이란 소비자가 재화·서비스를 구매할 때 관련된 보험상품을 상품구매 과정에 포함한 것으로 소비자가 합리적 보험료로 쉽고 간편하게 맞춤형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시중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기타 핀테크앱을 사용하는 국내 고객이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보험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봤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중 68.1%가 보험 상품 제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국내 디지털 은행 고객의 77.0%, 시중은행 고객의 65.2%가 자신의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한 임베디드 보험을 제안받는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관심사는 맞춤형 보험 및 보증 보호로 49.0%의 응답률을 보였다. 34.4%는 보장 상품에 가입하는데 있어 쉽고 편리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은행이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보험·보장 상품이 더 저렴할 것 같아서라고 각각 29.9%, 26.3%가 응답했다.

지난 1년간 중대 인생사를 경험한 고객의 경우 77.4%가 관심을 가졌고 중개업체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고객의 80.4%가 보험상품 제안을 받아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통적인 보험사 또는 보험 중개업체를 이용한 국내 고객 중 68.4%는 다음 구매에서 은행 연계 상품을 고려해보겠다고 대답했다.

네이버페이 등 모바일 지갑 사용자의 80.0%,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이용자의 88.7%, 자산관리 앱 사용자의 95.7%가 보험 상품 제안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증권사 계좌 및 앱 이용자의 88.8%, 법인 88.2%가 관심있다고 응답했다.

커버지니어스 진현민 한국 지사장은 “보험업계에서 최근 2년간 이뤄진 디지털화가 지난 20년 동안 진행된 디지털화보다 더 빠르게 진행됐다”며 “시중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및 금융기관은 오랜 역사와 그간 소비자에게 쌓은 높은 신뢰도를 확보해 고객에게 관련성이 높은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임베디드 보험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품목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