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자, 6개월 만에 2배 증가…알트코인 비중 ↑

지난 6월말 기준 가상화폐 투자자가 지난해 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억2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중화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은 온체인 데이터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24개 가상화폐 거래소 및 플랫폼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억600만 명에 불과했던 가상화폐 투자자는 지난 6월말 2억210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불과 개월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대중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투자자 증가의 핵심은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역할이 컸지만 도지코인, 시바 이누, 이더리움 등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새로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4월과 5월 사이 비트코인 사용자는 9000만 명에서 1억800만 명으로 1800만 명,  이더리움은 1600만 명에서 2000만 명으로 400만 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2월 테슬라의 15억 달러 구매, 3월 페이팔의 가상화폐 결제 허용 및 기관들의 참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트코인 비중은 4월 25%에서 5월 37%로 급증했다. 여기에는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의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