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은 계약 반나절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해당 상업시설 일대에는 청량리3구역, 청량리4구역, 동부청과시장정비사업 등이 공사 중이며 전농9구역, 용두1구역, 전농12구역 등 다수의 정비사업도 예정됐다.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 공급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도 신도림동 도시환경정비사업,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의 개발호재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결과 5일 만에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통해 교통·주거 환경이 개선되면 유입인구 늘어나고 그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배후수요도 증가해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된다"면서 "상권 활성화 시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고 임차인 확보가 유리해 공실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호재를 품은 상가는 추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일대의 경우 팔달3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 올 2월 입주했고 팔달 6·8·10구역, 권선 6구역의 조성·개발 진행 중으로 정비사업 효과가 작용할 대표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국세청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자료에 의하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비젼포에버' 건물면적 86.32㎡ 1층 상가의 기준시가가 2018년 1월 561만 4000원에서 665만 9000원으로 최근 3년간 18.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팔달구 매산로 2가 제1종 근린생활시설 전용면적 50.68㎡ 2층 상가의 경우 2019년 10월 1억 2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지난달에는 1억 6000만원에 팔려 4000만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관계자는 "정비사업 호재가 예정된 지역은 기본 고정 수요에 개발에 따른 수요가 더해지면서 상권이 점차 확장되고 그로 인해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 8000㎡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앞에 위치히며 사업지 주변으로 소사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소사본 1-1구역, 소사 3구역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대로변 코너 상가로 조성돼 접근성이 높고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돼 가시성과 집객력에서 강점을 지닐 전망이다.
이 회사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도 내달 '힐스 에비뉴 사하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하 1층, 2개동, 전체 107호실 규모로 앞서 전 세대 완판된 힐스테이트 사하역 단지 내에 조성된다. 사업지 주변에는 활발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힐스테이트 사하역 단지 내 입주민 1314세대 고정수요 확보와 함께 인근 주거단지 개발 시 당리2재개발(591세대), 괴정2재건축(327세대), 괴정3재건축(764세대), 괴정5재개발(3509세대) 등 약 6500세대가 도보권 내 위치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 상업시설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숭의역 단지 내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지상 1~2층, 100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선 미추홀구 내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며 가까운 곳에 1만 3000여 세대가 조성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7블록(약 664세대)도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일원에선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하는 K-컬처복합몰 '아레나X스퀘어'가 계약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 7293㎡ 규모로 환승센터, 역무시설 등과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 일대는 창동역 재개발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약 98만㎡ 규모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진행 중으로 향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