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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한미훈련 원칙론 재확인…"이미 다 준비돼 불가피해"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8.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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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60여명 의원들이 연판장 돌리며 연기 주장에 대해 '원칙론' 강조

"北, 전쟁연습으로 생각...상호 간의 신뢰 문제, 빨리 평화협정으로 가야해"

개성공단 내 맥도널드 제안에 대해선 "북한을 침략한 의사 없다는 상징적 의미"

8월말 또는 9월초 방미 추징 중임도 밝혀...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위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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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권내 한미연합훈련 연기론 제기에 대해 "지금 준비가 다 된 것으로 훈련이 불가피하다"고 원칙론을 거듭 밝혔다. 최고위회의를 주재하는 송 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5일 당 내부의 한미연합훈련 연기 확산에 대해 "종국적으로 북미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게 목표인 만큼 저는 한미 간의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대담에서 "우리가 한미동맹과 한미 간의 신뢰를 기초로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범여권 의원 60여명이 연판장을 돌리는 등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이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셈이다.

송 대표는 "북미 간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남북 간에도 협상이 완전히 재개되면 여러 가지 고려 요소가 있겠지만 통신선이 막 회복한 것 가지고…"라며 "지금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 이미 준비가 다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설훈 의원 등 60여명의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하는 등 반발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그 분들의 충정은 남북관계를 복원시켜서 다시 끊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의 발로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원들의 의견이 있는 것이니 참고해야죠"라고 언급했다.

한미연합훈련이 남북 대화 복원 등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상호 간 신뢰의 문제다. 북에선 훈련의 성격이 북한을 침략하는 전쟁연습훈련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게 아니라 이 훈련이 동북아 전체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란 것으로 북미 간 신뢰가 쌓였다면 위협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을 하냐 안 하냐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항상 북이 강조한 게 미국의 대북한 적대 정책을 철회하라는 것"이라면서 "법률적으로 현재 평화협정 상태가 아니라 휴전협정 상태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적대적인 상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걸 빨리 평화협정으로 고치자는 게 지금 북의 주장이다. 미국도 일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북미관계 정상화인 것이고, 빨리 그렇게 가야 된다"고 힘줘 말했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정상회담 같은 이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과가 있어야 된다"면서 "종국적인 목표는 북미 간의 평화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 절실히 요구하는 것이 경제 제재 해제와 개성공단 복원, 인도적 지원, 그와 함께 자신들에 대한 체제 인정 등임을 언급했다.

이어 "기본적인 것도 미국이 동의하지 않고 제재 위반이라고 해서 아무 것도 못 하니까, 북한이 실망한 거"라면서 "그래서 남북 간의 정상회담보다 더 선행해야 될 것이 한미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전략적 합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개성공단 복원 문제를 하나 제시한 것임을 덧붙였다.

이에 ‘포럼에서 개성공단 안에 맥도날드 매장을 내자라는 제안을 한 거냐’는 진행자 질의에 송 대표는 "그건 상징적인 조치인데, 그 말은 언론에서 말한 것처럼 미국이 맥도날드가 있는 나라에 대해서 폭격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면서 "북은 항상 미국이 전쟁연습한다는 오해가 있으니 미국은 북한을 침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공증하는 상징적 조치로써 의미가 있지 않겠나 이런 얘기를 해본 거"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미국 방문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써 여러 가지 한미 간 우애의 협력을 합의한 바 있다"면서 "겸사겸사 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 상황, 여러 상황 때문에 일정 잡기가 만만치 않아서 지금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방미 시기를 묻는 질문엔 "8월 말이나 9월 초에 해 볼 생각"이라면서도 미국내 만남을 가질 인사들에 대해선 "지금 말할 순 없다"고 선을 그읏다.

송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데 대해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한미간 예정된 훈련 강행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시뮬레이션 방식의 전투 지휘소로 대체 실시될 예정"이라며 "대규모 기동훈련은 이미 하지 않고 있고, 코로나 상황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감안해서 그에 맞게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부부장이 염려한대로 적대적인 훈련이 아니라,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라면서 "그리고 이것은 기동훈련이 없는 연합 지휘소 훈련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의 남북정상회담 추진설에 대해서도 "남북정상회담 등의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본다"며 "하나하나 말이 앞서기보다는, 하나하나 작은 것부터 신뢰를 쌓아가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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