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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합당만 된다면 安 꽃가마 태워 모셔가겠다"

조세일보 | 조문정 기자 2021.08.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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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 '전범' 전략, 바보 같다"

이준석 “安, 언행으로 정치인들과 틀어져”

이준석, 협상결렬 이유로 "이준석이 싫어서"

이준석 "버스는 공정"... "安, 빨리 탑승하라"

이준석, '대표 패싱론'에 "사실관계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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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지난 6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둘러싸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로 "요란한 승객", "일본군"이라고 칭하며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합당만 된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꽃가마 태워 모셔갈 수도 있다"며 합당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사람이면 '예스(Yes)인지 노(No)인지 (합당 여부를) 답해달라'고 하면 예스다, 노다 답을 하는데 (안철수 대표가 말하기를) '2차대전 일본군 전범인 야마시타가 영국군 장군에게 항복을 강요하면서 예스냐 노냐 물었던 것이 생각난다'고 한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대화로 사람 속을 긁을 게 아니라 합당한다, 안 한다고 그냥 (선을) 그으면 될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당 '전범' 전략, 바보 같다"

이 대표는 또 '시간을 끌면서 명분을 챙기고 몸값을 키우려는 것이 국민의당의 전략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 전략이 진짜 (국민의당) 머릿속에 있다면 전술적으로 상대 당대표를 일본군 전범으로 모는 것은 굉장히 바보 같은 행동"이라며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라'고 답하면 되는데 왜 답을 못하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협상과정과 관련,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동 임명, 최고위원 임명에 국민의당 출신 인사 배려 등 당명 개정을 제외하고) 지분 요구도 사실상 더이상 받아줄 것도 없을 정도로 저희가 거의 다 받아줬다"며 "어떻게 전범 얘기까지 나오게 됐는지가 더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이준석, 安 언론플레이 비판...  “安 언행으로 여러 정치인과 틀어져”

이 대표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알고 있다의 줄임말)'을 자처하며 "갑자기 7월 21일 안 대표가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이 합당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갑자기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지금까지 안 대표는 다른 정치 지도자들하고도 이런 오해를 살 만한 언행들로 틀어진 적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예전에 민주당에 있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집 앞에 찾아가도 안 만나줬고 갈등상황에서 '(일반 전당대회와 어떻게 다른지 아무도 모르는) 혁신 전당대회를 받아달라‘고 하다가 나중에 탈당했다"며 "(안 대표의) 반복되는 패턴은 (이제는 뭔지 너무 뻔하게 알기 때문에) 이미 국민들한테 간파당했고 국민의힘도 이런 현학적인 단어나 개념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협상결렬 이유는 "이준석이 싫어서"

이 대표는 '협상이 결렬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근본적인 원인을 국민의당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시나리오' 실패에서 찾으면서도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이준석이 싫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께서 윤석열 전 총장에게 굉장히 러브콜을 많이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윤 전 총장의 전격적인 (국민의힘) 입당으로 인해 그 시나리오가 어그러졌다. 그렇다면 거기에 변화된 어떤 협상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지금 그냥 스턴(혼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협상단에서 합당의 장애물이나 걸림돌로 제거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없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준석이 장애물인데 뭘 제거하냐"며 "저는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투표로 선출된 대표인데 거기에는 맞춰 가야 한다"며 "이준석과 협상하기 싫다면 '노'라고 얘기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준석 "합당만 된다면 安 꽃가마 태워서라도 모셔가겠다"

이 대표는 '합당할 가능성은 남아 있느냐'는 물음에는 "(국민의힘) 당내에서 안 대표에게 자세를 낮추고 '제발'하며 모시는 형태로 꽃가마를 태워야 하는 거 아니냐부터 별 얘기 다 (나오고) 있다. 그렇게 해서 합당할 거면 (그렇게라도) 할 수 있다”며 “(합당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시절에도 그렇고 안 대표 측과 일을 많이 해봤지만 '(안 대표는) 그렇게 해도 안 달라질 것'이라는 굳건한 신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安, 버스에 빨리 탑승하라"

이 대표는 '경선버스'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전 총장처럼 야권 지지율 1위 하는 분도 당연히 경선버스에 타야 하지 않냐며 남들 예상보다 일찍 타서 지금 버스에 앉아 계신다"며 "그런데 안 대표는 '이 버스는 혁신을 해야 된다', '버스에서 일본군 전범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혼자 버스 밖에서 계속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입당만 하면 되니 몸이 가볍지만 안 대표는 합당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2~3주가 걸린다"며 "이번 주 내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경선버스에) 타셔야 하는데 저는 만약 (안 대표가) 타신다면 택시 교육 안 받고 올라온다"고 안 대표의 빠른 결단을 압박했다.

◆ 안철수 "李, ‘예스까 노까’ 일본군이냐"

안 대표는 전날 중앙일보 '강찬호의 투머치토커'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표가 합당 여부를 '예스, 노'로 묻는 것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을 때 그곳을 점령하던 영국군과 담판을 벌이면서 야마시타 중장이 한 말이 '예스까 노까(예스냐 노냐)', 즉 '항복할래 말래' 역사적으로 그런 뜻이 있다"며 "설마 그런 의도로 했을까. 아마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말씀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햇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누가 대화 중에 '기냐 아니냐'하면 전범 취급당하겠다"며 "친일몰이를 넘어서 전범몰이는 신박하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패싱론'에 "사실관계와 다른 이야기"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대선 주자들의 첫 공식 행사로 기획한 '쪽방촌 봉사활동'에 당내 유력 주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불거진 '국민의힘 대표 패싱론'을 "실제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봉사활동 일정 같은 건 (당 대표가) 신경 쓸 레벨의 것이 아니고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이제 (정치적 의도 없이 선의로) 만들려 한 일정"이라며 "일부 캠프에서 이준석이 사람을 (봉사활동에) 오라 가라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봉사활동에 의결권을 1도 행사한 바가 없고 조언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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