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Z 시리즈로 모바일 사업 부진 털어낼까?

삼성전자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폴더블 출하량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진한 모바일 사업의 견인차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900만대에 이르고 이중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88%에 달할 것이라며 2023년에는 10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모바일 제조업체들이 속속 폴더블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75%로 절대적 우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물론 애플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시장 확대와 함께 전체적인 공급체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삼성에게는 버거운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1일 행사에서 공개될 폴더블 시리즈는 이전 제품들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박진석 분석가는 “디자인과 성능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판매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플립 폰은 젊은 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펜을 지원할 것으로 보여 노트 시리즈 사용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새로운 모델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화웨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애플과 함께 양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가 폰으로 인식되는데 대해 모리스 클레인 애널리스트는 “가격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면 매력적인 제품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특히 플립 모델이 울트라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경우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