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TBS라디오서 “지사직 사퇴, 개인 양심 문제...도청캠프 말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맹, 교사연맹, 소방발전협의회, 경찰협의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한 릴레이 인터뷰에서 “지사직 사퇴 자체가 개인의 양심의 문제”라며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대선에 경기지사직을 이용하고 있어 그의 지사직 사퇴 공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사도 도민의 기본권이나 복지 차원에서 그 정책을 펼 수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미국 언론에 광고까지 해야만 경기도 도민의 삶이 좋아지나. 과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해외 홍보가 문제라면 그것을 멈추라고 할 일인데, 지사직 사퇴하라고 하느냐‘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공방을 자제하자고 하는 마당에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도청캠프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는 안 듣게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에 ’지사직의 사퇴가 필요하느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당 선관위원장(이상민 의원)이 말씀을 꺼내셨으니 그 차원에서 정리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 캠프 측에서 (이낙연 의원에게) 의원직도 사퇴하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이 전 대표는 “무리다”며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 영역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대해 “늦었지만 옳은 말씀이다. 7월 16일 네거티브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고 저 자신부터 실천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상대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 캠프에서 (이 지사 측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는 점에 대해선 이 전 대표는 “아픔의 표현 같다. (사과하는) 이야기는 저하고 논의하지 않았다”며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는 말을 믿게 해달라는 뜻일 것”이라고 책임을 이 지사 측에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