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 11 건…미 교통당국 조사 착수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시스템 조사…76만5천대 대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시스템에 대한 공식적인 안전조사를 시작했다.

NHTSA는 16일(현지시간) 공식 조사 착수를 발표하며 2018년 1월부터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는 테슬라 모델이 관련된 11건의 사고에 대해 “모두 오토파일럿이나 교통 인식 크루즈 관제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련된 11건의 사고에서 1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에서 2021년 사이 생산된 모델Y, 모델X, 모델S, 모델3 등 테슬라 차량 76만5천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조사 후 NHTSA는 리콜을 요구하거나 오토파일럿의 작동방식, 시기, 장소에 제한을 가할 수 있다.

조사는 보통 1년 이상이 소요되며 NHTSA는 이번 조사를 통해 오토파일럿 운전 시 운전자의 참여를 감시, 보조, 강제하는데 사용되는 기술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또한 오토파일럿이 2016년 이후 최소 3번 이상의 치명적인 테슬라 차량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NTSB는 그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안전장치 미비 등을 비판해왔다.

테슬라는 로이터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트위터에 “오토파일럿이 탑재된 테슬라는 평균 차량보다 10배 낮은 사고 확률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뉴스에서 테슬라 주가는 5% 하락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