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 24일 예정된 G7 회의서 경제 제재·지원 보류 관련 회담 요청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영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G7의 24일 예정된 회의에서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과 관련한 내용의 회담을 요청했다. 현재 G7에는 영국 외에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가 포함돼 있다.
이 관계자는 영국이 탈레반이 인권 유린 행위를 저지르고 자국 영토를 무장세력의 은신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G7이 경제 제재뿐 아니라 지원을 보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군 철수 후 탈레반 무장세력은 카불을 손쉽게 장악했으며 현재 이로 인해 수도 카불 국제공항에서는 탈출을 위해 몰린 인파들로 무력충돌과 사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존슨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국제사회가 안전한 피난을 보장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예방하며 아프간 국민이 지난 20년간 얻은 사회적 발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탈레반을 압박하기 위한 제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로 인해 국내외에서 비난을 직면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주 G7 정상들이 탈레반에 대한 공동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존슨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다른 국가와 협력해 아프간의 여성과 소녀에 대한 처우 및 인권을 두고 탈레반의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