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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금리인상, 보험업계 관심 집중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2021.08.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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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이자수익 증가로 수익성에선 긍정적 효과
· 평가손실 발생으로 RBC비율 떨어져 건전성 악화
· 부채 구조조정을 통한 근본적인 자본관리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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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세일보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인상은 장기적으로는 호재지만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산확충에 나서고 있는 보험사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5일 보험업계에 의하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보험사들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업은 금리 인상시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신규 채권의 이자수익이 증가하고 투자손익 개선으로 이어져 보험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의하면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중 채권은 생명보험사 47.9%, 손해보험사 36.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이 높아질 경우 이자역마진 부담이 축소될 수 있다.

보험업계는 금리인상이 성장성 부분에서도 긍정적 효과로 발휘한다고 보고있다. 금리 상승으로 공시이율과 정기예금이율의 금리차가 확대돼 단기적으로는 신계약의 저축성보험 비중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반면 금리 인상이 보험사들의 건전성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행 보험부채 평가 방식은 원가방식이므로 금리가 인상되면 부채 감소 없이 자본만 감소해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하락하게 된다.

2023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자본확충에 힘쓰고 있는 보험사들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이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누어 산출하는데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 RBC 비율이 감소하게 된다.

이 경우 보험사들은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 발행을 확대하게 되고 금리 상승으로 높은 이자비용을 부담하게 돼 이익이 줄어든다.

보험연구원 노건엽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의 부정적 영향 해소를 위해서는 부채 구조조정을 통한 근본적인 자본관리방안이 요구된다”며 “계약 이전, 계약 재매입, 공동재보험 등을 활용한 부채 구조조정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지만 금리 상승기에 활용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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