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1~8월중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공모규모는 1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기업공개) 시 일반투자자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69.4 대 1로 전년(2.82 대 1) 대비 크게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최근 스팩 동향을 발표하고 올 들어 스팩 공모청약에 대해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스팩은 55개사이며 그중 39개사의 주가는 2000~2500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스팩은 다른 법인과의 합병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공모 상장하는 명목회사로서, 유망 비상장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상장을 돕는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스팩은 영업활동이 없는 명목상 회사이기에 주주에 대한 배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스팩 합병 시 합병가액은 통상 주가를 할인해 결정하는 만큼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합병가액은 주가에서 최대 30% 할인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스팩은 공모 상장 후 3년 내 합병을 완료하지 않으면 해산된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합병 성공률이 63.9%라며 공모가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투자했다면 해산 시 투자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스팩 공모주 청약 시 다른 IPO 공모주처럼 중복청약이 금지된다. 또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많거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큰 경우 합병 진행이 무산될 수 있다. 이에 금감원은 반드시 증권신고서를 참고할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