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가니스탄에서 또 다른 무장세력 공격 가능성 높다" 경고

바이든, "공항에서 또 다른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파키스탄 국경 지역의 드론 공격
잘랄라바드 주민들, "밤에 폭발음을 들었다"
미 대사관, "사람들이 즉시 공항 게이트를 떠나야 한다"
"약 11만1000명 대피"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토요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시민들과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2주간 싸움을 벌인 후 카불 공항에서 미군이 철수하기 시작함에 따라 또 다른 무장세력의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29일 경고했다.

미국이 20년 전 축출한 탈레반 반군에 대한 군사 개입이 거의 끝나갈 무렵, 미국은 목요일 공항 밖에서 자살 폭탄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격을 계획 중인 이슬람 국가 반군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또한 바이든이 정한 화요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미군이 임무를 종료함에 따라 서방과 아프가니스탄의 새로운 탈레반 지도자들 모두의 적인 이 단체의 추가 공격의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군 지휘관들이 앞으로 24시간에서 36시간 이내에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상에서의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사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사건인 수십 명의 아프간인과 13명의 미군 사망자를 낸 목요일 폭탄테러 이후 바이든은 가해자들을 색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금요일 공격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흉악한 공격에 연루된 사람들을 계속 추적하여 그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부 지역인 난가르하르 주에서 발생한 미국의 무인기 공격을 비난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공습을 하기 전에 아프간 영토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었다"며 "이번 공격으로 두 명의 여성과 한 명의 어린이가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공항 폭탄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 탈레반이 미군이 철수하면 곧 공항을 인계받아 며칠 내로 완전한 내각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8월 15일 강경파 이슬람 무장세력이 수도에 들어오면서 서방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부와 아프간 군대는 녹아 없어져 재정 붕괴와 광범위한 기아에 대한 공포를 부추긴 행정 공백이 남게 되었다.

무자히드는 로이터 통신에 아프가니스탄 34개 주 중 하나를 제외한 모든 주 지사와 경찰청장을 임명했으며 아프간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관리는 25일(현지시간) 공항에 남아 있는 병력이 대피 임무의 최고치인 5800명보다 줄어든 4000명도 채 안 된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에게 철수가 시작됐다고 확인했으나 남은 군인 수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