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진좌향(申子辰坐向)의 조상묘소에 유방수(酉方水) 흘러들면 근친상간초래
사람이나 물건을 방해하고 해치는 독하고 모진 기운을 살(殺)·흉살(凶殺)이라고 한다. 남자든 여자든 타고난 사주원국에 도화살(桃花殺)이 끼어있을 경우에는 삐뚤어지고 잘못된 이성(異性)에 대한 관심과 과도한 성욕으로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고 믿고 이를 꺼린다.우선 개개인의 사주원국에서 도화살을 관찰해 따지는 법은 [태어난 해인 띠(生年)의 지지(地支)]와 [태어난 출생일의 지지(地支)]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자진(申子辰)년생]의 사주의 [출생일에 유(酉)가 든 사주]가 도화살
둘째 [인오술(寅午戌)년생]의 사주의 [출생일에 묘(卯)가 든 사주]가 도화살
셋째 [사유축(巳酉丑)년생]의 사주의 [출생일에 오(午)가 든 사주]가 도화살
넷째 [해묘미(亥卯未)년생]의 사주의 [출생일에 자(子)가 든 사주]가 도화살
타고난 사주원국에 있는 도화살은 남녀 공히 호색·풍류를 좋아하는 색정의 별로써 묘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살이다. 주로 여성사주에 도화살이 있을 경우에는 끼가 많아 부부간에 백년해로하기 어려운 흉살이다.
한편 남녀의 궁합에서 도화살을 관찰해 따지는 법은 [남성이 태어난 해인 띠(生年)의 지지(地支)]와 [여성이 태어난 출생일시의 지지(地支)]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남성의 띠(生年)]과 [여성의 출생일시]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사주가 [신자진(申子辰)년생]인데, 여성사주의 [출생일시에 유(酉)가 든 사주]가 남녀궁합의 도화살
둘째 남성사주가 [인오술(寅午戌)년생]인데, 여성사주의 [출생일시에 묘(卯)가 든 사주]가 남녀궁합의 도화살
셋째 남성사주가 [사유축(巳酉丑)년생]인데, 여성사주의 [출생일시에 오(午)가 든 사주]가 남녀궁합의 도화살
넷째 남성사주가 [해묘미(亥卯未)년생]인데, 여성사주의 [출생일시에 자(子)가 든 사주]가 남녀궁합의 도화살
남녀의 궁합관계에서 도화살에 해당될 경우에는 대체로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을 경우에 일들이 꼬이고 되는 일이 없으며 남편이 하는 일에 막힘이 많이 일어나는 흉살이다.
타고난 사주에 도화살이 낀 여성은 안면·얼굴의 뺨의 한쪽 부분에 붉은 홍조(紅潮)를 띤다는 속설이 있다. 이렇게 도화살이 낀 여성은 1명의 남자로만은 음욕을 만족하게 채우지 못하여 다양한 이성(異性)을 찾는 경향을 가지기에 여러 번 개가(改嫁)할 수 있는 성분을 가졌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도화살이 낀 여성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남성은 몸이 점점 쇠약해져 결과적으로 잘못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남녀 궁합을 관찰할 때에 타고난 사주(四柱)에 도화살이 있는지 철저하게 따지고 금기하는 풍습이 전해져 오고 있다.
한편 조상의 선영들 중에서 신자진(申子辰) 중 어느 한 좌향(坐向)에 써진 묘소(墓所)가 있는데, 동시에 정서방인 유방(酉方)으로부터 서출수(西出水)가 일어나 묘소(墓所)쪽으로 흘러드는 물길이 있는 경우에는 후손들에게 대대로 근친상간(近親相姦)의 재앙이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고전의 구전(口傳)도 전해지고 있다.
이는 12지지(地支)가 반드시 사람이 출생한 연월일시의 사주(四柱)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조상의 선영이 갖추고 있는 특수한 경우에도 도화살의 작용이 발현(發顯)되어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여성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일이 많고 하는 일이 많은 경우엔 이런 도화살 하나쯤 있다고 흉이 될 것도 없는 세상이다. 오히려 도화살을 가질 경우엔 애교가 많고 다정다감하여 여러 사람에게 인기와 사랑을 받는 살이기에 도리어 기뻐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함이기에 현대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전처럼 도화살을 부정적으로만 해석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성(異性)의 주목을 끌고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긍정적 요소로 여기기도 하며, 특히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매력의 한 요소로까지 도화살을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