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수술방법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옵터로 표시되는 시력이 나쁜 정도다. -6디옵터 이하의 도수를 가진 경우는 중등도 근시로 분류하며 -6디옵터에서 -9디옵터 사이는 고도근시로 분류한다. -9 디옵터 이상의 근시가 있는 경우 초고도근시로 분류하는데 일반적으로 라식이나 스마일라식은 -6디옵터 이하에서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라섹수술의 경우는 보통 -9디옵터 정도 까지는 수술 가능한 범위로 여긴다. 여기에 각막의 두께나 각막의 모양의 안정성, 건조증의 정도, 난시의 정도 등을 고려해 수술방법을 정하게 된다.
초고도근시 환자가 각막을 레이저로 절삭하는 교정술을 할 경우 절삭량이 많아 수술 후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이 아니라 일정한 도수의 렌즈를 눈에 넣어주는 안내렌즈삽입술이라는 수술이 안전하다.
렌즈삽입술은 실제 수술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눈에 삽입할 렌즈를 선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사진=드림성모안과 제공
환자의 눈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각막의 크기(white to white)와 각막내부의 볼륨, 깊이(각막 내피에서 수정체 전면까지의 거리), 각막 안쪽 공간의 길이, 수정체 앞에 위치한 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각도 등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요구된다. 이에 다양한 첨단 장비 구비가 필요하고 측정값을 분석해 최종적으로 정확한 도수와 사이즈를 정하는 노하우가 병행돼야 한다.
만약 렌즈 사이즈가 작다면 백내장 가능성이 높아지며 렌즈의 위치가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고 눈 속에서 회전할 가능성도 증가한다. 렌즈 사이즈가 크면 녹내장이나 각막내피세포 손상, 동공수축 지장에 따른 빛 번짐 등의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정확한 렌즈의 도수를 정하는 것도 중요한데 난시가 있을 경우 난시 교정용 안내렌즈를 사용할
수 있고 심하지 않은 가벼운 난시의 경우 수술 시 절개면을 조정해 난시를 교정할 수도 있다.
도움말: 드림성모안과 정충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