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회보장신탁기금 고갈 가속화…코로나19 영향

미국 사회보장 신탁기금이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인해 예상보다 1년 더 빠르게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사회보장 신탁기금이 예상보다 1년 이른 2033년에 고갈될 예정이다. 그 이후 퇴직급여는 예상치의 76%로 줄어든다.

사회보장제도 장애보험신탁기금은 8년 이른 2057년에 소진될 예정이다.

메디케어 보험 적립금은 지난해 예상과 같이 2026년에 고갈될 전망이다.

재무부는 이 영향으로 파트 A 병원의 91%만 지급받고 예상 수익으로 인한 기타 혜택은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파트 A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입원환자의 병원 체류와 병원 체류 이후의 전문 간호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 장기 요양비용이 줄어드는 동시에 코로나 환자가 늘어 치료비용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회보장 신탁기금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몇 년 안에 재정 확보를 위한 세입 증가와 혜택 축소, 기타 비용 감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갈 가속화는 2021년 생계비 상승률 영향도 있다. 상승률은 3.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유행 동안 공급 부족에 따른 물가상승 영향이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