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운전에 돌입한 요르단 타필라 풍력 발전소. 사진=DL 제공
DL은 전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산업별 특성에 맞는 친환경 신사업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 수소에너지·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주목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 분야의 자체 운영사업을 발굴해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를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건설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중국 수처리 플랫폼 선도기업 유나이티드 워터(united Water)에 대한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로 ESG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한편 만성적인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의 수자원 확보 및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 제공
DL케미칼은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개발에 성공했다.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은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원재료뿐 아니라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까지 줄일 수 있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개발을 위한 인수 합병과 합작사 설립도 진행 중으로 지난해 친환경 합성고무 제조업체 카리플렉스(Cariflex)를 인수했으며 최근 브라질에 추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돌입한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합성고무와 라텍스는 수술용 장갑과 주사 용기 고무마개 등 주로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DL에너지, 전 세계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민자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칠레, 파키스탄, 요르단 등 모두 7개국에서 LNG, 풍력, 태양광 발전소 등을 운영 중으로 최근 요르단 타필라(Tafila) 풍력 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풍력 발전소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 떨어진 타필라 지역에 위치하며 전체 발전 용량은 51.75MW 규모로 약 5만가구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에너지는 타필라 풍력발전소 상업운전으로 기존 파키스탄에서 운영 중인 풍력 발전소 150MW에 더해 모두 200MW의 풍력발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칠레와 국내의 태양광 발전소 40MW, 포승바이오매스발전소 43MW 등을 더하면 도합 283M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보한다.
회사측은 "발전소 운영을 통한 매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L모터스, 전기차·배터리 관련 부품사업 확대
DL모터스는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관련 부품 생산을 강화하는 등 자동차 부품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부품 생산을 위해 제조 인력과 함께 기술 축적을 위한 연구 인력 확충에 나선다.
전기차 부품의 원활한 공급과 향후 전기차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신규 설비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창원에 전기자동차 부품 전용 주조기와 용해로 등을 갖춘 연면적 2344㎡ 규모 전기차용 부품 제조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DL 배원복 대표는 "올 1월 지주사 체제로 새롭게 탄생한 DL은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