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가 8년 만에 최고 소득…옥수수·콩값 강세 영향

미국 농가가 옥수수와 콩 가격 급등으로 8년 만에 최고 소득을 올렸다.

2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는 미국 농가의 순이익이 올해 19.5% 늘어 8년 만에 1,1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농무부는 정부 지원금 감소와 비용 증가로 농가 순이익이 올해 2.1%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올봄 미국 옥수수와 콩 가격이 8년 만에 최고치로 솟아오르면서 연방 정부의 지원 감소에도 소득이 많이 증가했다. 곡물 가격이 지난 5월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세에 있으나 세계적인 곡물 수요 증가로 이익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미국 농가가 토지와 트랙터 등 생산기반을 확충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 농가는 미·중 무역 전쟁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정적 손실을 연방 정부의 지원으로 메꾸었다. 다만 지원금은 올해 지난해 대비 38.6% 줄어든 280억 달러로 예상된다.

농무부는 올해 생산비용이 7.3% 증가한 3,835억 달러로 전망돼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