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덕분에 배달음식 늘며…1년새 온라인쇼핑 25% 급증

통계청, 7월 온라인쇼핑동향
온라인쇼핑거래액은 16.2조
음식서비스 거래 72.5% '쑥'

도쿄하계올림픽이 겹친 7월 음식 관련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1년 사이에 72% 이상 급증했다. 온라인 식품 쇼핑도 30% 늘었고,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5% 가까이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1996억원으로 1년 전(12조9668억원)보다 24.9%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 관련 쇼핑이 크게 늘었다. 음식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72.5%, 음·식료품은 30%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개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배달음식, 즉석식품 등 거래가 늘었다"고 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48.3%)와 생활용품(17.4%) 소비도 눈에 띄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폭염일수 증가로 인한 에어컨 등 계절 가전 거래가 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생활 증가로 화장지 등 생활용품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온라인 거래가 느는 가운데서도 문화·레저서비스(-69.3%), 화장품(-2.2%) 거래는 감소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있다. 7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1조7139억원으로 전년(8조7527억원)보다 33.8%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3%까지 올라갔다. 전년(67.5%)보다 4.8%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7.4%) e쿠폰서비스(88.6%) 아동·유아용품(82.6%) 순이었다.